우울증일까 번아웃일까

구운고구마 · 눕는게 제일 좋아
2022/03/21
항상 그런건 아니지만 꽤 자주,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고 밥도 먹기 싫어지고 잠만 자고 싶어진다. 8시간 정도 자면 충분히 잤을텐데도 이상하게 눈이 떠지지 않는다. 그렇게 많이 잤는데도 몸이 천근만근이다.

이렇게 나를 힘들게하는 직장을 때려치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당장 닥쳐올 수입없음의 상태가 두려워서 그렇게 하지 못한다. 이게 다 내가 놀고먹기에 충분한 돈이 없어서라고 생각되어 좀 서럽고 짜증이 난다.

노는 것도 귀찮으면 우울증이라던데, 혹시 나도 우울증인가? 라고 때때로 생각하기도 하지만...
나의 이 우울은 통장이 두둑해지면 해결될것도 같아서, 어쩌면 우울증이 아니라 번아웃인가 고민해본다.
그런데도 번아웃이다! 라고 확신해서 말할 수 없는건, 내가 그 정도로 열심히 살았나에 대한 자신이 없어서.

매일 출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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