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교육을 받는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면 즐겁습니다. 매일매일이 정말 다르거든요. 하지만 방송에서는, 특히 후원금을 목적으로 한 방송은 이들이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한다고도 얘기하는 방송도 있습니다.

말을 못한다고, 글자를 잘 모른다고 그러면서요. 글쎄요.. 방송 제작하는 분들이, 잠깐의 촬영 외 이들과 일상을 함께하면 무슨 생각이 들까요??

적극적으로 손가락으로 음료수병을 짚어가며, 마시고 싶다고 표현하는 친구부터, 자신의 손으로 제 손을 잡아, 하나하나 짚어가며 가방 속 물건을 자랑하는 친구 등등...

하루 종일 책상에 엎드려 눈을 붙이는 것이 아닌, 저에게 자신의 생각을 열심히 표현하는 친구들이 고맙습니다. 세상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살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그리고 누군가가 무엇을 아무것도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