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시드니] 남자 손님의 회사에 쳐들어가다.

Popos
Popos · 호주 시드니에 살고 있어요.
2022/03/23
우리 펍 포키룸에 
금요일마다 오는 싱가폴 남자가 있다.

나를 좋아하는것 같다.
눈빛만 봐도 분명히 날 좋아하는것 
같은데 단 한번도 저녁먹자는 
제안을 안 한다.

그래도 나와 대화를 끊임없이 
이어나가려고 하고 대화가 끊기면 
나를 미소짓는 얼굴로 바라보고
내가 좀 피곤해 보이면 
아 유 오케이? 하고 늘 날 걱정해준다.

내가 악세사리를 잘 안 하는 
스타일인데 가끔 하고 갔을때 
그건 어디꺼니? 
누구에게 선물을 받은거니? 
하고 물어보는등 내가 지니고 
있는것에 관심도 많다.

다른 손님들이 와서 
내가 바쁘게 돌아다닐때도
포키를 치다말고 고개를 돌려 
늘 나를 확인한다.
날 좋아하는 것 같다.

게다가 빅플레이어이기 
때문에 돈을 자주 딴다.
돈을 따서 처음으로 나에게 팁 50불을 
준 날 나는 그를 기억하고 더 열심히 
그를 기쁘게 해주기로 결심했다.

그 이후에는 돈을 따지 않아도 
포키룸에서 나가기 전에 늘 나에게 
50불 팁을 주고 간다.

너와 대화나눈게 즐거웠고 
내가 팁을 받아 마땅하다며.
이걸 받아도 되나 싶은 마음이 
들어서 거절은 딱 한번만 하고 
늘 고맙다고 인사하며 기쁘게 받는다.

모두에게 저러는건가 싶어서
다른 게이밍 직원에게 물어봤는데
걔한테는 팁을 안 준다는 것임.
확실히 날 좋아하는것 같다.

그는 사업가도 아니고 
부자도 아니고 열쇠공이다.
거기에서 좀 높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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