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에 타면 기도를 합니다 -
2022/08/31
택시에 데인적이 은근 많다. 타자마자 그저 화가 나있는 분, 이것저것 요청을 해도 듣기는 하나 대답을 해주지 님의 침묵 같은 분, 끊임없이 내 존재에 침투 하려고 하는 것도 모자라 치명적인 조언을 주고야 말겠다는 단호한 의지가 느껴지는 분, 가는 내내 마치 이야기가 끊어지면 무슨 일이 생기는 것 처럼 말을 시키시는 분 등등.
이해하고 싶었다. 하루 종일 손님들 상대하면 화가 날 수도 있지, 에너지 보존을 위해 말을 아낄 수고 있지, 먼저 인생이라는 길을 걸어왔던 그 궤적을 나눠주고 싶으실 수도 있지, 매번 새로운 사람을 만나니 대화가 고플수도 있겠지 등등.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 이동수단이란 특이하기 짝이 없다. 난생처음 보는 사람이 모는 차를 이렇게 쉽게 탈 수가 있을까. 그리고 밀폐된 공...
다들 비슷한가 봅니다.
돈을 내고 그 사람 때문에 내 기분이 망가지지 않도록
내 감정이 오염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는 기도를 합니다.
차라리 로봇이 운전하는 택시를 타고 싶네요. ㅜ
다들 비슷한가 봅니다.
돈을 내고 그 사람 때문에 내 기분이 망가지지 않도록
내 감정이 오염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는 기도를 합니다.
차라리 로봇이 운전하는 택시를 타고 싶네요.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