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하려다 사람을 잃지 않기를

2022/09/14
낮에 아내에게 전화가 왔다. 유치원에서 전화가 왔는데, 가족동요대회가 있다고 했더니 딸이 꼭 참가하고 싶다고 손을 번쩍 들었다는 것이었다. 예선을 영상으로 받는데 내일까지 영상을 찍어야 한다고 했다. 

어디서 주최한 대회인지는 모르지만 하루 저녁에 찍어서 좋은 영상이 나올리도 없는 데다가, 예선을 통과한다고 하더라도 본선이 오프라인이라면 어차피 나는 함께 할 수 없을 게 분명했다. 그래도 딸이 꼭 하고 싶었다고 하기도 했고, 좋은 경험일 수 있겠다 싶어 일단 알겠다고 했다. 

저녁식사를 하고 우선 선곡을 해보려고 했다. 동요라니 뭘해야 할 지 감이 오질 않았다. 대회라면 그래도 짧고 단순한 것보다는 다이나믹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 얼마 전 딸 아이와 같이 길을 가다가 ‘네잎클로버’를 불렀던 기억이 떠올라서 물어보니, 딸도 좋단다. 

멜론에서 음원을 들어보니 후렴구에 화음이 있었다. 얼른 네이버에서 악보를 찾아보니 후렴구 화음이 나온 악보가 있었다. 유튜브에서는 자막이 나오면서도 출처 표기만 하면 저작권 문제 없이 사용이 가능한 피아노 반주를 찾았다. 

아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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