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이 든다는 건...

파란풍금
파란풍금 · 마지막 순간까지 ‘나’로 살다 가기!
2022/10/27
철이 든다는 건
타인의 생각이 나와 다르다는 걸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틀렸어..가 아니라 다르군!' 이 한 마디가 상황에 대한 인식을 바꾸죠.

다를 수도 있다는 생각, 혹은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모든 대화를 시작하고
'타인과 나는 근본적으로 다른 존재구나!'라는 생각을 관계의 틀로 만들면,
설령 그게 가족이라 할지라도 '인정'은 힘들더라도 '이해'는 쉬워 질 듯 합니다.
이해가 와야 인정도 뒤따를 터이니...이해는 참 중요하죠.


철이 든다는 건
필요한 것과 단지 원하는 것을 구분할 줄 아는 것입니다.

지금도 완전히 자유롭진 못하지만, 나이가 들 수록 내 삶의 공간에 물질적인 어떤 것을
채우려는 노력보단 덜어내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며, 그러한 물질 대신
마음의 풍요, 안정을 채우려 노력하는 모습을 즐기게 됩니다.

'원하는 것과 필요한 것의 차이'가 곧 '욕심'이자 '고통'이겠지요.
둘 사이가 클 수록 그에 상응하는 고통의 크기도 커짐을 경험합니다.
둘을 구분하는 저 만의 방법은 한 단어(형용사)를 붙여 보는 겁니다.

우리는 차가 필요하지, '비싼', '고급'차가 필요한 건 아니죠. 그런 차를 원하죠.
우리는 살 집이 필요하지, '고급'아파트가 필요한 건 아니죠. 그럼에도 원합니다.
우리는 소통할 수 있는 친구가 필요하지 '많은' 친구가 필요한 게 아닙니다.
우리는 손 벌리지 않을 만큼의 재화가 필요함에도, '많은' 재화를 원합니다.
그래서 그 재화를 벌어 들이기 위해 '현재'와 '건강'이라는 보물을 버리고 말죠.



그래서 법정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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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a journey to discovering what makes me happy and living as who I am.” 삶이란 결국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순간들을 통해 내가 원하는 삶을 발견하고 타자들이 요구하는 방식이 아닌, 내 자신으로 살다 떠나는 여행이 아닐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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