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향(bias) 뿐만 아니라 소음(noise)에 주목해야 합니다

김상유 · 변호사
2023/02/05
행동경제학자 대니얼 카네만의 신작 '노이즈'(Noise)의 핵심 논지는 우리의 의사결정에 내재한 '편향'(bias) 뿐만 아니라 '소음'(noise)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개인, 조직, 제도의 의사결정에 내재한 체계적인 편향에 대해서는 문제의식을 갖지만, 무작위한 편차, 즉 소음의 존재와 이 소음이 야기하는 문제점은 쉽게 간과한다는 것입니다. 가령 사람들은 판사들이 그들의 성향에 따라 특정한 방향으로의 편향을 가지고 판결으르 해서 문제라는 생각은 하는데, 그 판사들의 판결에 어떤 방향성조차 없는 무작위한 소음이 발생할 수 있고 그것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은 잘 못합니다. 그러나 이 편이 더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동일하거나 유사한 사건에 대한 평가나 양형이 그 사건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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