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나이는 기억나지 않지만 나는 태어나서 7살이 될 때까지 일산에서 살았다. 집에서 5분만 걸어가면 호수 공원으로 들어갈 수 있는 후문 쪽에 살고 있었는데 유치원에서 돌아오면 나는 엄마에게 늘 호수 공원에 있는 놀이터에 가자고 떼를 쓰기 바빴던 것 같다.
너무 어릴 적이라 잘 기억은 안나는데 놀이터에서 한 언니가 나에게 '너 몇 살이야?' 물어봤던 것 같다. 생존에 대하여 직감적으로 ‘얘보다 어리면 안되겠다’ 라고 생각한 것 같다. 그래서 나는 '7살'이라고 이야기했다. 어린 시절의 순간이 지금까지도 생각나는 건 약해 보이기 싫어 거짓말을 했다는 양심의 찔림이 두고두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새로운 수업을 맡으며 강의를 하고 있다. 세 명의 아이들...
장유유서라는 유교의 덕목이 뿌리깊은 우리나라에서 어릴때부터 나이가 많아야 대우를 받는다는 의식이 스며있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만 나이를 따지지 않고 태어나자 마자 한살을 먹고 시작하는것이 아니었나 싶어요. 그래도 힘의 논리로 서열이 정해지는 동물의 셰계보단 나이로 정해지는 서열이 조금은 더 나아보이는 것은 저에게도 뼈속깊이 남아 있는 유교의 잔재겠지요
장유유서라는 유교의 덕목이 뿌리깊은 우리나라에서 어릴때부터 나이가 많아야 대우를 받는다는 의식이 스며있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만 나이를 따지지 않고 태어나자 마자 한살을 먹고 시작하는것이 아니었나 싶어요. 그래도 힘의 논리로 서열이 정해지는 동물의 셰계보단 나이로 정해지는 서열이 조금은 더 나아보이는 것은 저에게도 뼈속깊이 남아 있는 유교의 잔재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