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린
박 린 ·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에!
2022/03/04
어설픈 짝사랑
훌훌 털어버리고 직장으로, 집으로 달리며 살아온 시간 속에 <짝사랑>은 없었다 봄이 오는 소리에 옷정리를 하다가 옷장 한 구석에 박아둔 세 권의 일기장을 발견했다 깨알같이 적힌 스무 살 인생의 짝사랑이 대학 졸업 직 전에 마무리 되었다 지금보니 참 부끄러운데 그 땐 나름 진지하고 소중한 나날이었나 보다 그놈의 짝사랑 때문에 제대로 된 사랑한번 못하고 학창 시절을 보냈으니. 젊은 시절, 누구나 한번 쯤 가슴앓이를 했으리라 스스로 위로하면서 다시금 일기장을 버려야 할까 고민중이다
현지인
현지인 · 아! 드뎌 찾았다! 🌴
2022/03/09
답글: 어설픈 짝사랑
생활/사건사고+1
안버리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앞으로 30년, 40년뒤에 가슴 아픈 짝사랑이지만,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설렘 가득한 나만의 고전이 될테니까요.
하지만, 짝사랑이 아니고 찐사랑이 찾아왔을때,
그 분 눈치는 좀 보셔야할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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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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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드뎌 찾았다! 🌴
가도 가도 끝이 없던 사막를 걷다가 오아시스를 발견했는데...거기에 🐫가 아니고 🐄 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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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