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 좋다, 바람부는 밭
2022/02/22
제주가 좋다.
2년 전 오늘 제주로 향합니다.
도시의 모든 것을 던지고, 섬으로 떠납니다.
여행이냐고요?
아닙니다. 일하러 갑니다.
농장에서 일합니다. 혹시, 경관농업이라고 들어보셨나요? :)
저도 생소한 이 단어를 듣고, 보고, 경험하기 전까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모든 관절들이 비명을 외치며 지루해 하던 책상 생활에서
매일 아침 바람을 맞으며, 꽃과, 풀과, 새들과 함께하러 출근합니다.
농장으로 출근합니다.
그곳은 바로 '바람 부는 밭'입니다.
이제 곧 3월이면 튤립이 피겠네요.
아직도 솜사탕 같은 구름들, 노래하는 새소리, 바람에 흔들리는 키 작은 튤립들.
눈을 감으면 생각납니다. 숨이 가벼워집니다.
오늘도 그립습니다.
몸과 마음의 치유.
어떤 기분일까요? 여행처럼 일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