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삼치
김삼치 · 삼치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2021/11/27
72세 아버지의 자유시간
최근 가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옆지기와 7살 딸아이, 저 그리고 저의 아버지와 어머니. 이렇게 다섯이서 2박 3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설악산 주변에 숙소를 잡고, 방은 각기 따로 썼습니다. 모두에게 각자의 사생활은 매우 중요하니까요. 휴식이라는 이름으로 서로의 개인시간까지 상대를 의식해야 하는 건 아니다 싶었습니다.  둘째날 아침. 설악산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7살 딸아이의 입산에 인간만 생각한 철골구조물의 이용은 필수였습니다. 흙(설악산아 미안 ㅠㅠ) 케이블카 탑승 인원에 맞춰 표를 끊으려는 찰나 아버지께서 말문을 여셨습니다.  아버지 : "저기... 케이블카는 너희들끼리 타고 오렴. 나는 저기 비룡폭포에 좀 다녀올게." 김삼치 : "산에 들어가신다고요? 케이블카는 안 타세요?" 아버지 : "난 안 탈란다. 폭포를 좀 보고 오고 싶어." 아버지께서는 케이블카 대기 시간에 올라가서 권금성을 둘러보는 시간, 케이블카에서 내려오는 시간을 ...
얼룩커
2021/11/28
답글: 72세 아버지의 자유시간
생활/사건사고+1
안녕하세요?^^
아버님의 자유시간이 무척 아름다워 보였어요.^^
다음 여행은 아버님께서 둘러보고 싶으신 곳 위주로 다함께 움직여 보심이 어떨런지요~^^
좋은곳에서 함께 찍은 사진이 그리우셨을지도 모른단 생각이 들어서요.
폭포앞에서 웃으시는 아버님의 모습이 눈에 보이네요.^^
오래 오래 행복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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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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