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김송인 · 자연치유와 음악을 사랑합니다
2022/02/14
시월드! 새판을 짜다!
시월드는 애증관계이다. 특히 시누. 나역시 껄끄럽고, 웬만하면 서로 부딪히지 않고 살고싶은 친척이다. 나보다 4살 많은 시누가 2년전부터 파킨슨 병을 앓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유야 어떻든 1년전부터 자연치유 공부를 하고 있던터라, 뭔가를 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들었다. 평소 대면대면 하는 사이인데, 내가 먼저 다가가서 파킨슨병이 왜 오는지 어떻게 하면 증상완화에 도움이 되는지, 여기저기 묻고 공부해서 시누에게 알려주었다. 살갑게 안부를 물어주고 호전될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주니, 시누와 시어머니는 내게 큰 기대와 희망을걸고 계셨다. 남편은 자기 어머니, 누나 이면서도 어설픈 희망을 줘서 그 뒷감당을 어찌 할 거냐며 야단야단이 났다. 평소같으면 순종하겠지만, 아프고 나약해진 시누를 보니 더 해보야겠다는 오기가 생겨서, 나도 바락바락 대들었다, 할 수있다고, 좋아질 수 있다고. 고마워서인지 미안해서인지, 남편은 자꾸 툴툴 댔다. 차츰 얄미웠던 시누가 부러질것같...
제니
제니 · 글쓰는 공간이 필요한 사람
2022/02/14
답글: 시월드! 새판을 짜다!
생활/사건사고
기대와 희망.. 저 같으면 지레 무서워서 살갑게 하다가도 도망 갔을 것 같아요 ㅠ
근데 대단하시네요 
새판이 짜졌군요 시누이분 건강 회복을 응원합니다!
증세가 호전되시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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