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주한 삶속, 내면에 쉼터를 만들고 싶을때

아무튼, · 끄적끄적
2022/03/23
새벽 1시에 퇴근은 물론 언제 쉴 수 있을지 모르는 주말과 급박한 전시 일정에 맞춰야 한다는 시간적 압박이 나를 짓누르고 있었다. 이른 시일 안에 새로운 디자인을 만들고 현장을 감독하며 고객과 상사의 의견 차이 조율은 오롯이 내 몫이었다. 그렇게 커리어를 위해 앞만 보며 나아갔다. 방광염과 결석이 생기는 줄도 모르고…. 점점 나는 없어져 가고 있었다. 건강하게 자라게 하려는 과한 욕심이 도리어 썩게 했다. 지금 필요한 것은 내면에 ‘작은 공간’을 만들어 휴식을 취하는 것이었다.

<안경, Megane>은 잔잔한 음악과 함께 부드러운 영상으로 지친 삶에서 도망쳐 안식처에 있는듯한 느낌을 주는 영화다. 주인공 타에코는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의 온전한 시간을 위해 휴대전화가 울리지 않는 조용한 바닷가 마을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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