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밥을 먹는 인싸 아이 -초2에게 배우는 마음-

황금귤
황금귤 · 순수한 아이들을 바라보는 초2 교사
2022/05/22

< 혼자 밥을 먹는 인싸 아이 -초2에게 배우는 마음- >
난 시골학교의 초2 담임교사였다. 
초2(11명)와 초1(2명의 여학생)이 같이 체험학습을 간 날이었다.

점심시간이었다.
우리 2학년 학생들은 저마다 싸온 도시락으로 삼삼오오 모여서 먹었다.

친한 친구끼리 돗자리도 피고
연인인 친구들끼리도 먹고 있었다.

그러던 중 2학년 제일 인싸인 여학생 1명이 돗자리를 펴지 못한채
가만히 서 있는 것이었다.

난 의아했다. 
'혹시 얘가 혼자 남은 것인가?'
'도시락을 싸오지 못한 것인가?'
'도시락 반찬이 부끄러운 것인가?'

난 인싸아이에게 물었다.
교사 "선생님이랑 같이 먹을래? 선생님은 삼각김밥 싸왔어"

인싸아이
"아니요, 저는 기다리는 사람이 있어요."

그 때 1학년 동생 2명이 인싸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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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사 겸 작가 황금귤~ 잃어버렸던 순수함을 찾아가세요. 당신의 초등학교 시절은 어땠나요?? 당신이 잃어버렸던 순수함을 찾아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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