괭이갈매기 울 적에

김글라라
김글라라 · 사람 돕는게 아니라 내가 도움받는 일
2023/12/04
배틀러가 화나는 게 이해는 간다. 남도 아니고 가족이 죽은 걸 눈으로 직접 본 인간들이 갑자기 죽은 자들과 하하호호하면서 마녀 베아트리체가 살인자라고 이야기하고 있음 얼이 빠지지. 
근데 이 배틀러 놈도 이상한게 ㅋㅋ 살인무기만 들지 않았다 뿐이지 아버지가 정부에 미쳐 자기 며느리며 아들이며 손주까지 몽땅 살인장소에 바쳤다는 사실은 왜 인정하지 않음? 직접 살인을 한 사람이 누구고 아니고를 떠나서 지 할아버지가 왜 그랬는지 언제부터 정부에 저렇게 미쳐 살았는지부터 캐물어야 했다고 봄. 결국 근본적인 걸 따져묻지 않는 배틀러 때문에 찝찝한 작품이 되었다고 보는데 난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망작이란 생각은 안 들음. 고어장면도 훌륭하고, 아무리 배드엔딩이 많다고 해도 작품이 망작이라 욕을 들어야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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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걸 좋아하며 출퇴근시 자전거를 타고 여행을 좋아합니다. 애니를 즐겨보고 영화는 가끔 봅니다. 가급적 다수의 사람들과 대화를 많이 나눠보는 게 모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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