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엄마와의 동행4] 날마다 새롭게..

survivor
survivor · 나는 살아남았다. 살아남을 것이다.
2024/02/26
함께 TV를 보시던 엄마가
9시 반이 됐는데 일어나신다.

- 나 잘래.
+ 엄마, 피곤했어??
- 응, 학교 첫날이라 긴장했더니 힘들어.
잘거야.

ㅎㅎ
저 소릴 일 주일 째 듣는다.
주간보호센터 월요일부터 가셨는데
날마다 첫날이란다.

고모랑 통화를 하신다.
- 안산 올라왔어요. 수라랑 살려구요.
낮엔 주간보호센터 가고..

물 마시러 나왔던 아들 1호가 풉..
"할머니 통화하실때마다 안산 올라오신거 보고하시네."
+ 응, 그래서 엄마가 그랬어. 울엄마는 날마다 새로워서 좋겠다고.
웃프다..

알츠하이머성 치매.
: 초기에는 주로 최근 일에 대한 기억력에서 문제를 보이다가 진행하면서 언어기능이나 판단력 등 다른 여러 인지기능의 이상을 동반하게 되다가 결국에는 모든 일상 생활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

이제라도 모셔오길 잘했다.
마음으론 백번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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