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1
저는 2015년부터 정식 식단을 차려 먹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밥과 찬을 기본으로 생선과 고기를 곁들이는 식단입니다. 누구나 하는 것이고 특별한 것도 없지만 덕분에 비교적 건강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저에게는 꽤 중요한 일입니다. 굳이 길게 설명하지 않더라도 '차려 먹는 것'의 귀찮음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특히 혼자 사는 사람이라면 대충 해 먹지라고 말하는 '대충'의 경계에 대해 많은 시간을 고민하게 됩니다. 저 역시 그 경계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었고, 할 수 있는 데까지 해 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해서 지금까지 왔습니다.
혼자 사는 사람에게 식생활은 꽤 중요한 부분입니다.
경제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건강과도 직결된 부분이라 여건이 되는 최선의 식생활을 하려고 하지만 현실은 쉽지 않습니다. 심신의 피로도를 언급하지 않더라도 시간적 여유도 넉넉한 편이 아닙니다. 남의 손을 빌리거나 만들어진 것을 사 먹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식사의 시간을 아껴 다른 효율적인 작업을 하는 것도 어쩌면 당연한 선택이기도 합니다. 이것도 잘하고 저것도 잘할 수 있다면 가장 이상적인 삶이겠지만 우리의 몸은 하나고 손은 두 개뿐입니다. 저 역시 이상향의 위치와 현실의 위치가 너무 다르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