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편의점 로손이 '서점'을 오픈하는 이유

류영호
류영호 · 책방사람
2023/06/18
일본의 오프라인 서점 수가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편의점 대기업인 로손(LAWSON)이 서점 병설형 점포 브랜드를 확대하고 있다. 오프라인 서점 수가 급감하는 가운데, 로손이 <로손 마치의 서점>을 잇달아 오픈하고 있다. 최근에는 2023년 1월에 고베 제임스산점(효고현 고베시), 2월에는 타코마치점(아오모리현 미토군)을 출점하는 등 2025년까지 총 100개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다.

로손이 서점 병설형 점포 브랜드를 개점한 것은 2021년이다. 사이타마현 사야마시에 1호점인 사여마 미나미이소소점을 오픈했고, 현재 8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이 점포에서는 주먹밥이나 도시락, 빵집, 디저트 등 통상적인 편의점의 구색에 더해서 20~30평의 서점 코너를 마련했다. 이 코너에서는 6000개 타이틀의 책과 잡지를 취급한다.

로손의 서점의 결합형 코너의 시작 의도에 대해서 로손엔터테인먼트 컴퍼니 머천다이저 담당자(가와모토 준키)는 지역에서 사랑받는 20~30평 정도의 중/소규모 서점의 감소를 들었다. 로손은 이를 좋은 기회로 파악하고 지자체에 서점이 없는 지역 등 ‘서점 공백지'에 출점을 진행했다. 서점만으로는 경영이 성립하지 않아도, 편의점과 병설이라면 기회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서 서점을 편의점과 병설하면서 본래 설정하고 있던 상권보다 넓은 지역으로부터 고객을 확보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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