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18
1991년 8월 어느 날.
온 세상은 초록색으로 물들어 있고 뙤약볕이 내리쬐고 있는 여름 한낮.
따르르릉 따르르릉 따르르릉~~~
집 전화가 울렸다.
"여보세요~"
"아야!! 느그 맴생이( 염소- 전라도 사투리 )가 우리 콩밭에서 콩 다 뜯어 묵은다!! 빨리 와라 빨리 안 오냐~"
"예~지금 갈게요"
나는 전화를 끊고 집에서 목장까지 1km가 넘는 거리를 뛰어갔다.
저~ 만치 그 노년의 아주머니가 우리 염소( 7~8마리)를 밭에서 쫓아 내느라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정신없는 장면이 눈에 들어왔을 때, 잘 달리던 내 다리의 힘은 다 어디로 사라지고, 두 다리가 뻘밭에 빠진 양 허우적거리고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 느낌을 받았다.
마음은 급하고 몸이 따라주지 않으니 달리다가 넘어지고 또 달리고...
동네 노년의 아주머니가...
남편의 병으로 조금 특별한 삶을 살아왔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으며, 3명의 손주가 있는 할머니 입니다.
지금은 병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천세곡 님~ 결혼하고 5년 후부터 한집의 가장으로 살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살면서 목장 했던 그때가 제일 힘들었습니다.
병원일은 아무리 많아도 일도 아니죠ㅎㅎ
내 맘대로 할수 있으니까요~~
감사합니다^^
염소 키우는게 보통 일 아니라던데, 200마리나 키우시다니 똑순이님 정말 대단하세요.
묘사가 너무 좋아서 글이 생생하게 살아있는 느낌입니다.^^
@JACK alooker 님~ 안녕하세요^^
연수를 함께 다녀 온 그분들도 어디선가 잘 지내고 계시겠죠ㅎㅎㅎ
1991년 아득한 옛날 입니다.
편안한 밤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진영 님~ 남편이 염소를 부르면 우르르 달려오는데 제가 부르면 오지 않았고 뿔있는 숫컷 염소들은 저를 들이받으려고 했어요.
진짜 싫었던 염소목장 지금 생각해도 아찔 합니다ㅎㅎㅎ
91년 8월 모스코바 바르샤바 베를린 파리 런던 으로 연수를 다녀온 기억이 있습니다. 연수 다녀오신 분들의 모임을 모바리던으로 이름짓고 가끔 모이던 그들의 안부가 궁금해지네요~😉
똑순님. 염소 키우셨던 얘긴 처음 연재할 때부터 잘 알고 있었지만 새삼스레 너무 가슴이 찡 하네요. 원래 염소가 여자를 무시하고 말을 안 듣는다 하더군요. 여잔 줄 우째 알까요? 똑똑한가 봅니다.
그렇게 뺀질이 염소를 혼자 200마리나 키우셨다니 정말 기가 찹니다.
식당일보다 염소 키우는게 젤 힘들었다고 하셨던게 생각나는군요. 진짜 수고 하셨습니다.
김장이 힘드네 걱정이네 그런 엄살은 떨지 않을게요. 쥐송~~
부디 편한 밤 되셔요.
염소 키우는게 보통 일 아니라던데, 200마리나 키우시다니 똑순이님 정말 대단하세요.
묘사가 너무 좋아서 글이 생생하게 살아있는 느낌입니다.^^
똑순님. 염소 키우셨던 얘긴 처음 연재할 때부터 잘 알고 있었지만 새삼스레 너무 가슴이 찡 하네요. 원래 염소가 여자를 무시하고 말을 안 듣는다 하더군요. 여잔 줄 우째 알까요? 똑똑한가 봅니다.
그렇게 뺀질이 염소를 혼자 200마리나 키우셨다니 정말 기가 찹니다.
식당일보다 염소 키우는게 젤 힘들었다고 하셨던게 생각나는군요. 진짜 수고 하셨습니다.
김장이 힘드네 걱정이네 그런 엄살은 떨지 않을게요. 쥐송~~
부디 편한 밤 되셔요.
@천세곡 님~ 결혼하고 5년 후부터 한집의 가장으로 살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살면서 목장 했던 그때가 제일 힘들었습니다.
병원일은 아무리 많아도 일도 아니죠ㅎㅎ
내 맘대로 할수 있으니까요~~
감사합니다^^
@JACK alooker 님~ 안녕하세요^^
연수를 함께 다녀 온 그분들도 어디선가 잘 지내고 계시겠죠ㅎㅎㅎ
1991년 아득한 옛날 입니다.
편안한 밤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진영 님~ 남편이 염소를 부르면 우르르 달려오는데 제가 부르면 오지 않았고 뿔있는 숫컷 염소들은 저를 들이받으려고 했어요.
진짜 싫었던 염소목장 지금 생각해도 아찔 합니다ㅎㅎㅎ
91년 8월 모스코바 바르샤바 베를린 파리 런던 으로 연수를 다녀온 기억이 있습니다. 연수 다녀오신 분들의 모임을 모바리던으로 이름짓고 가끔 모이던 그들의 안부가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