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치 수준 청년취업난, 대수술·극약처방 병행 외엔 답없다”
2023/03/21
기업·청년 요구조건 격차 심화, 결국 안 뽑고 일 안하는 최악의 상황
장·단기 극약처방 동시 필요…규제·포퓰리즘 철회, 지방 일자리 확대
갈수록 심화되는 청년취업난 해결을 위해서는 단기적으론 대수술 수준의 노동시장 개혁을, 장기적으론 극약처방에 가까운 노동시장 재편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청년취업난의 결정적 원인으로 기업과 청년의 눈높이 차이로 발생한 노동시장의 균열이 지목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업에겐 채용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자율성 보장을, 청년에겐 취업이 경제적 자유로 연결되는 환경을 각각 정부가 제공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좁혀지지 않는 기업·청년세대 간 눈높이, 결국 채용축소·취업외면 현상으로 이어져
구인·구직 플랫폼 잡코리아가 올해 신입 취업을 준비하는 4년제 대졸 구직자 664명을 대상으로 ‘취업 목표 기업과 희망연봉 수준’에 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신입 대졸 구직자들의 희망연봉은 평균 3540만원이었다. 기업별로는 △대기업 4040만원 △외국계 기업 3870만원 △공기업·공공기관 3210 △중견·중소기업 3000만원 등이었다.
그러나 기업들이 책정한 4년제 대졸 초봉은 희망연봉과 차이를 보였다.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이 ‘2022년 신입사원 연봉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신입사원 초봉 평균은 2968만원에 불과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3422만원, 중소기업 2893만원 등이었다. 규모에 상관없이 기업의 연봉 수준이 청년 구직자의 기대치에 한참 못 미치지 셈이다.
과거와 달리 요즘 청년 구직자들은 기업 규모는 크게 의식하지 않는 편이다. 예전 같았으면 대다수가 대기업 입사만을 희망했지만 요즘엔 꼭 그렇지만도 않다. 잡코리아 조사에서 대기업을...
일자리만 없는 게 아니라 눈도 높다 기업들이 얼마나 눈이 높은지 사람을 더 빡세게 못 부려먹어서 안달임. 운 좋으면 날로 먹을 정도로 편한 곳에서 일하지만 흐흐흐 그런 운이 몇이나 있으랴? 구직자말고 기업도 손을 보게 하는 취업 정책이 필요함.
일자리만 없는 게 아니라 눈도 높다 기업들이 얼마나 눈이 높은지 사람을 더 빡세게 못 부려먹어서 안달임. 운 좋으면 날로 먹을 정도로 편한 곳에서 일하지만 흐흐흐 그런 운이 몇이나 있으랴? 구직자말고 기업도 손을 보게 하는 취업 정책이 필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