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소>와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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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pebeing · 마음가는대로 무엇이든, Fiction
2023/10/11
-안녕하세요? 얼룩소의 송아지 기잡니다.
알아.
-시작부터 말을 놓으시네요.
너도 놔.
-나이야 뭐 비슷해보이지만 그건 경우가 아니죠.
충청 출신인가?
-왜요? 무슨 지역적 거부감 있으세요?
아녀~ 그람 되가니? 그건 경우가 아녀~ 식으로 '경우'란 단얼 자주 쓰거든.
-삥님은 어디 출신이세요?
한국. 근데 이런 얘기나 하자고 보잔 건 아니지?
-먼저 좀 삐딱하게 시작하셨잖아요?
싫음 관둬. 나도 나름 바쁜 사람이야.
-누구라도 그러하듯이요?
그르치.
-본론으로 들어가서... 얼룩소에는 어쩌다 오시게 된 겁니까?
그냥 뭐 어슬렁거리다 보니 어느날, 얼라려? 얼룩소? 이건 또 뭐여? 이렇게 됐지.
-다른 데서도 이렇게 끄적끄적 하셨나요?
아니. <슬로우 뉴스>만 보다가 여기가 첨이야.
-어때요 얼룩소?
방만이나 산만없이 어딘가 시원해서 좋아. 달리 말하면 범위와 밀도가 낮지. 초기엔 다 그런 거 아냐?
-혹시 원고료 많이 준다는 소문 듣고 오신 건 아녜요?
그건 와서야 몇몇 필자들의 글을 보고 그런 적이 있었다는 걸 알았어.
-정말요?
재정도 그렇지만 필자가 각 분야의 프로들이 아닌 다음에야 객관적으로 글값을 책정한다는 건 너무 어려울 걸? 결국 기본적 알고리즘과 편집자들 판단으로 하겠지 뭐.
-이해를 좀 하시네요.
필자들의 글이 회사의 사익 등으로 악용되지 않는 다음에야 이러한 <마당>또는 <터>도 흔치 않잖아. 그 의미 안에서 어울렁 더울렁 즐기다 싫으면 마는 거지 뭐. 자유롭잖아?
-우리는 잘 될 겁니다. 
그래야지. 라떼는 말야 영세 출판사에서는 원고료 대신 담배를 주기도 했어.
-담배요?
응 <아리랑> 같은 거.
-내 참 뭔 소린지...
못 믿겠으면 검색해봐.
-..... 어? 있긴 있었네. 근데 이거 나온 게 언젠데 삥님 나이가... 
잠깐 빙의됐어.
-이야기 사기꾼답네요.
쉽진 않아.   
-하기야 우주까지 들락날락 하시려니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알아줘서 고마워.
-좋습니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죠.
아까 들어왔잖아?
-저희 얼룩소의 어떤 점이 마음에 드세요?
오탈자, 비문 그런 게 좀 있어도 손 대거나 잔소리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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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게시된 이야기는 허구이며 픽션입니다. 혹시 만에 하나 현실과 일치하는 부분이 있더라도 이는 절대적으로 우연에 의한 것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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