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방
방방 · 곳곳
2022/12/06
오늘 생애 처음으로 경찰서에 다녀왔습니다. 뭔가 갑자기 욕하는 느낌이지만 저한테 경찰서라는 장소가 정말 이질적이고 어이없었어요. 아무 탈 없이 살아온 내가 경찰서에 간다니.. 어이없어서 헛웃음이 나더라고요. 경찰서에 딱 들어가려고 하니 무슨 안내소 같은 곳에서 방문증을 적으라 해서 적고 출입카드를 받아서 경찰서에 들어갔습니다. 사이버범죄는 4층으로 가라고 하셔서 4층으로 가서 사이버범죄가 적혀있는 문을 열었더니 경찰분께서 친절히 맞이해주셨어요. 

경찰분과 이야기를 하면서 진정서인가? 뭘 엄청나게 적었는데 요즘에는 이런 사기가 정말 많다고 그러셨습니다. 저도 사기를 당하고 나서야 찾아봤는데 겨울이다 보니까 사람들이 추위때문에 나가기 싫어서 재택알바를 많이 찾아본다고 하는 글을 봤어요. 저는 추위 때문은 아니고.. 사실 중환자실에 갔을 정도로 많이 아파서 걷는 것도 힘든 상태로 병원비가 밥 먹듯이 쭉쭉 빠져나가는 사람인데 그 병원비를 좀 메꿔보고자 재택알바를 찾아보다가 이렇게 되어버렸네요.

진정서 적는 거는 한 시간이 걸렸는데 저는 인터넷으로 민원접수를 하고 간 상태라서 덜 걸린 거지 안 하고 갔으면 더 걸렸을 거 같네요. 진성서 다 적으니까 종이 한 장마다 지장을 찍어야 한다고 하셔서 꾹꾹 다 찍고 수사가 한 달에서 두 달 이...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5
팔로워 21
팔로잉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