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원가족들과 사이가 좋은 편이라
결혼하기 전에는 태풍이 오고 있는 와중에도 고향을 찾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결혼하고 한동안은 명절이 정말 싫었습니다.
지금도 좋은 건 아니지만 우리집에서 명절을 지내니
시가에 가서 자야 하는 부담이 없어져서 그런지
지금이 조금 나은 것도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애들이 커가니
명절 때 아니면 자식들 얼굴 보기 어려운 부모님들의 마음도 알 것 같고요.

그래도 가족이라고 상처를 안 입는 것도 아니고
특히 며느리는 어떻게 보면 가족 내 위계질서 상 꼴찌에 위치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며느리를 함부로 대하는 건 어리석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정마다 속사정이 있을 수 있지만
애들도 다 보고 듣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애들이 엄마 편을 들지 할머니 할아버지 편을 들지 생각하면
어떻게 처신해야 애들을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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