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12
너무 친숙한 야쿠르트 아줌마에 대한 이야기라 집중해서 읽어봤네요. 역시나 흥미롭고 재밌고 새로운 사실과 생각도 알게 되었네요.
그동안 단순히 야쿠르트 아줌마하면 친근하다는 느낌과 노래가 떠오르곤했는데 이제는 이 단어가 사용에 주의를 해야하는 단어가 되고말았네요.
끝까지 읽으면서 느낀 다른 한가지는 ‘아줌마’라는 명사가 붙음으로써 여성에게 비전문적이고, 비체계적이며, 불명확한 지위가 부여되고, 직업으로서의 전문성은 박탈되고, 또한 산업현장에서 ‘아줌마’라는 호명은 여성의 노동권을 홀대하는 성별분업 체계에서도 가장 밑바닥을 상상케 한다면 ‘아줌마’는 사용해서는 안되는 말이 되버린걸까요?
아님 그냥 ‘아줌마’는 괜찮지만 직업을 가진 여성들에게는 사용하면 안되는 단어인걸까요?
글의 끝에서 든 생각은 ‘아줌마’란 단어...
그동안 단순히 야쿠르트 아줌마하면 친근하다는 느낌과 노래가 떠오르곤했는데 이제는 이 단어가 사용에 주의를 해야하는 단어가 되고말았네요.
끝까지 읽으면서 느낀 다른 한가지는 ‘아줌마’라는 명사가 붙음으로써 여성에게 비전문적이고, 비체계적이며, 불명확한 지위가 부여되고, 직업으로서의 전문성은 박탈되고, 또한 산업현장에서 ‘아줌마’라는 호명은 여성의 노동권을 홀대하는 성별분업 체계에서도 가장 밑바닥을 상상케 한다면 ‘아줌마’는 사용해서는 안되는 말이 되버린걸까요?
아님 그냥 ‘아줌마’는 괜찮지만 직업을 가진 여성들에게는 사용하면 안되는 단어인걸까요?
글의 끝에서 든 생각은 ‘아줌마’란 단어...
그게 참 어려운 문제죠. 나는 평소에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오히려 저 같은 사람이 '아줌마'라는 정겹고 익숙한 단어를 왜곡하고 오염시켰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언어라는 게 상황과 맥락이 중요해서 어떤 단어가 어느 때는 전혀 무리없이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있고, 같은 말이라도 어느 순간에는 자칫 큰 실례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요령이야 생활의 지혜로 넘길 일이지만, '야쿠르트 아줌마'는 아무런 반성이나 성찰없이 부르기 시작하고 50년 넘게 그대로 사용한 호칭인 건 분명해 보입니다. 그럼 이제 '아줌마'는 무조건 쓰면 안되는 말이냐하면 그건 또 아니지요. 그 말의 사용이 아무런 거부감이 없을 정도로 젠더적 차별이나 갈등이 없는 사회가 되어야 하는 게 우선일 겁니다. 아줌마를 가져다 붙여도 되는 직업이나 그렇지 않은 직업이 구분되는 지금과 같은 세상이 온전한 사회는 아니니까요. '교수 아줌마', '의사 아줌마'는 어색한데, '야쿠르트 아줌마', '보험 아줌마'만 자연스러운 건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아줌마'라는 말 자체가 문제인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인식과 태도가 문제인 셈이겠네요. 미미패밀리님께서 중요한 문제를 제기해주셨습니다. 의견 주셔서 고맙습니다.
그게 참 어려운 문제죠. 나는 평소에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오히려 저 같은 사람이 '아줌마'라는 정겹고 익숙한 단어를 왜곡하고 오염시켰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언어라는 게 상황과 맥락이 중요해서 어떤 단어가 어느 때는 전혀 무리없이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있고, 같은 말이라도 어느 순간에는 자칫 큰 실례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요령이야 생활의 지혜로 넘길 일이지만, '야쿠르트 아줌마'는 아무런 반성이나 성찰없이 부르기 시작하고 50년 넘게 그대로 사용한 호칭인 건 분명해 보입니다. 그럼 이제 '아줌마'는 무조건 쓰면 안되는 말이냐하면 그건 또 아니지요. 그 말의 사용이 아무런 거부감이 없을 정도로 젠더적 차별이나 갈등이 없는 사회가 되어야 하는 게 우선일 겁니다. 아줌마를 가져다 붙여도 되는 직업이나 그렇지 않은 직업이 구분되는 지금과 같은 세상이 온전한 사회는 아니니까요. '교수 아줌마', '의사 아줌마'는 어색한데, '야쿠르트 아줌마', '보험 아줌마'만 자연스러운 건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아줌마'라는 말 자체가 문제인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인식과 태도가 문제인 셈이겠네요. 미미패밀리님께서 중요한 문제를 제기해주셨습니다. 의견 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