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어리숙한 어른의 슬픔 - 1

She
She · 어려운 현실 속에서 희망을 찾는
2022/12/17
몸이 자랄 만큼 자라 더 이상 더 커지지 않는다.
자신의 식성과 라이프스타일도 확고해져서 특별한 일이 있지 않는 한 체중에 변화가 생기지 않기에
체형도 그대로이다.
겉모습은 영락없는 어른의 모습이다.
가끔 흰머리가 자라서 거울과 씨름하며 맨 손으로 뽑는 게 하나의 일상이다.
언니 오빠들의 조언에 따라 아이크림을 이따금씩 꼭 바른다.
예의가 무엇인지, 말 한마디에 사람과 상황이 어떻게 크게 변할 수 있는지도 잘 안다.

30대가 되면 차를 뽑아서 제법 잘 운전하는 멋진 어른이 될 줄 알았다.
하지만 직접 30대를 맞이하고 겪은 현실은 너무도 달랐다.
30대 초반을 맞이하며 대리라는 직급을 받았지만,
잦은 면담과 꾸지람이 이어졌다.
도무지 해결방법을 찾지 못해 자책과 우울한 시간이 계속되었고,
나는 결국 회사를 그만두었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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