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싫다는 느낌을 헤쳐내고 싶은 밤

서형우
서형우 · MZ문인
2024/12/23
내가 싫다고 느끼는 밤이 있습니다.

하지만 알고 있습니다. 저는 제 자신이 손해본다, 혹은 제가 계속 제 몫을 얻지 못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잘 못 참는다는 것을요. 설령 그것이 착각인 상황에도 말입니다. 그러니 제가 제 자신을 싫어한다는 건 개뻥입니다.

제가 싫다는 느낌을 받는 상황은 제 자신이 느끼는 책임감을 회피하고 싶을 때, 저 스스로 그 책임을 회피하는 제 방어기제의 수법입니다.

모두가 힘든 상황에서, 모두가 기어코 원하는 것을 참는 상황에서, 저 혼자 왜 난 계속 참아야 하느냐 징징대본 기억이 있습니다. 제가 참 철이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그게 제가 어렸을 때부터 저를 위해 애써주신 어떤 분과 마지막 만남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런 철 없는 저는 성장했을까요?

성장이란 것은 어떻게 얻어지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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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은 정당한 것을 매력적인 것으로 만들어내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동체 구성원 대다수가 동의할 정당한 것을 MZ의 감성으로 풀며 매력적인 것으로 만들어내는 일에 관심있습니다. 개개인들의 사적인 경험들이 사회의 공론장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데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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