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4/01/17
글이 점점 다듬어지고 아름다워지고 멋져진다는게 느껴집니다. 전혀 글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나 상식이 없어 평가할 능력이 없는 저지만 '선중일기' 연재를 계속 읽으니 그런 생각이 저절로 드는군요.
망망대해 새카만 바다 위에서 마음 속에 그리는 별 보다 더 많은 별을 바라보는 기분은 어떤걸까요. 도저히 짐작도 상상도 안되지만 문득 그 옛날 시골에서  처음 교편을 잡았을 때 밤마다 별이 무서워 화장실 가는게 너무 고역이었던 때가 떠올랐습니다.
시골집이라 화장실이 내 방에서 제일 먼, 마당을 가로 질러야만 갈 수 있는 위치였습니다.
방문을 열면 새카만 하늘에 수도 없이 박힌 별들이 초롱초롱 눈을 빛내며 일제히 저를 바라보는게 아니겠습니까.  마치, 어디 가니?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물어보는 것 같았다니까요.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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