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만(小滿) 바람에 설늙은이 얼어 죽는다’

살구꽃
살구꽃 · 장면의 말들에 귀를 모아봅니다.
2023/05/21
한 낮엔 여름인가 싶다가 아침 저녁으로 바람이 차다.

밤엔 보일러 좀 틀까 하다가, 집에 있는 두 남자가 열에 뻗쳐 반바지에 런닝 차림인데 싶어
혼자 수면양말을 챙겨 신는다.
 
며칠전부터 바람이 자주 불고 그 바람 기운이 냉하게 느껴졌다. 기후가 정말 달라지는 건가. 달력을 보니 오늘은 절기상 여덟번째 절기인 '소만'이다. 

난 24절기를 확인할 때마다 노래가 절로 나온다. 다른 사람은 언제적 노래야? 하겠지만 윤형주가수의 
'조개 껍질 묶어'라는 노래에 24절기를 붙여 부르면 딱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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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 껍질 묶어~ / 그녀의 목에 걸고, / 불가에 마주 앉아 / 밤새 속삭이네~
입춘 우수 경칩~/  춘 - 분 청명 곡우, / 입 - 하 소만 망종 / 하지 소서대서~

저멀리 달 그림자~ / 시원한 파도 소리,  / 여름 밤은 깊어만가고 /  잠은 오지 않네~
입 - 추 처서백로~ / 추 - 분  한로 상강, /  입동  소설  대설 -동지 / 소한 대에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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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아이 초등일 때, 아파트에 살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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