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붙이 상품과 장사꾼
2024/07/25
대한민국 정치를 자지우지( : 오타 아니다. 프로이트의 말실수 개념을 적극 끌어들여서 작성한 의도적 오기다) 이데올로기는 우리가 남이가 ㅡ 정신이다. 경상도 지역을 정치적 자양분 삼아 성장한 한국 우익 집단은 피붙이 상품을 팔아서 권력을 유지하고 있다. 불행은 그것이 과거형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이라는 데 있다. 우리가 남이가 라는 정치적 구호는 " 남 " 이라는 타자를 철저하게 배제하는 것과 동시에 우리는 男이다 _ 라는 남성 혈맹의 견고한 의지도 담겨 있다. 피붙이 상품을 팔아서 돈을 버는 혈육 장사는 비단 정치 영역에서만 통용되는 포대기 서사가 아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 가족 같은 분위기 " 를 강조하는 회사들이다.
이 사훈은 일종의 우리가 남이가 정신을 교묘하게 우라까이한 대표적인 포대기 서사의 변형이...
ㅎㅎㅎㅎ 넵! 아, 저기 말한 40대 아재가 악담님을 지칭한 것은 아니였습죠 ㅎㅎㅎ 악담님은 스테레오타입형 인간이 아니잖습니까? ㅎㅎㅎ 3호선 버터플라이!! ㅎㅎ 한번 들어봅죠 ㅎㅎㅎ 요즘 이어폰이 고장나서 집에 가서야 들을 수 있을 것 같아요 ㅠㅠ
@서형우 저는 주로 밴드 음악 들으며 커서 요즘 음악은 잘 못 듣겠더라고요. 그게 나쁘다는 게 아니라 취향의 영역이라 아무리 다른 시선으로 귀를 열려고 해도 안 되더라고요. ㅎㅎ저는 지금도 여전히 밴드 음악 위주로 듣습니다. 3호선은 형우 님 취향에 맞을 겁니다. 김사월 좋아하신다면 더더욱.
@악담 음악은 많은 경우 취향이죠 ㅎㅎㅎ 저는 개인이 소중한 세계관을 가진 MZ 중에서도 유난스레 MZMZ한 인간인지라 밤양갱이 다루고 있는 어떤 개인의 감정들이 더 좋게 느껴졌습니다. ㅎㅎㅎ 개인의 소박한 감정이 소박하게 표현된 쪽이 제 취향이더군요. ㅎㅎㅎ 요즘 인디씬에 제가 주목하는 가수는 윤지영, 정우, 박소은. 전부 개인의 감정을 문학적으로 작사해내는데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더군요.ㅎㅎㅎ
악담님의 음악 취향도 존중합니다. ㅎㅎㅎ 그런데 40대 아재들 특징이 자신들이 20대때 경험한 문화적 체험이 엄청 뛰어난 것들이고 너희 세대는 그걸 경험하지 못하니 아깝다라는 말투로 말할 때가 있더군요. 상식적으로 그게 엄청 뛰어났다면 이미 대중문화 씬에서 어떻게든 흡수해냈겠죠. ㅎㅎㅎ 그래야 돈이 될테니까요. ㅎㅎㅎ
그런 가정이 맞다면 공동경비구역 JSA는 기생충보다 훌륭한 평을 객관적으로 평하려는 사람들 사이에서 나와야 하지만, 그렇지는 않지 않습니까? ㅎㅎㅎ
저랑 문화적 취향이 잘 맞는 악담님이니 오늘 일 마치고 돌아와서 생각나면 버터플라이, 백현진 등을 들어보겠습니다. ㅎㅎㅎ
@서형우 전 밤양갱이 너무 단조롭다고 느꼈습니다. 미니멀리즘이라고 하기에는 그냥 음악이 무뇌아적이다 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뭐, 음악은 취향이 무척 강하게 발동하는지라 정답은 없습니디만 제 음악적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넬의 경우는 저도 처음에는 좋아했는데 다시 요즘 듣다 보면 자기 과잉의 서사도 보이더군요. 하지만 넬은 여전히 제가 좋아합니다. 저는 무조건 자기 서사가 깔려야 한다고 보는 쪽이라.
자기 노래하는 가수가 좋더라고요. 김사월도 자기 서사의 고백처럼 느껴지잖아요. 백현진도 그렇고. 제가 정말 좋아했던 밴드는 3호선 버터플라이였습니다. 아, 이 밴드 음악은 예술이었읍죠.
@악담 이 지점에서 악담님과 갈리는군요 ㅎㅎㅎ 저는 밤양갱 노래가 훌륭했다고 봅니다. 밤양갱이라는 상징을 통해 내가 원한 건 진수성찬 같이 아주 많은 걸 챙겨주는 개 아니라 밤양갱과 같이 작더라도 정성어린 챙김을 바란 거다. 그리고나서는 자신의 슬픔을 이야기하는 게 자기서사와 욕망, 감정 묘사가 탁월했다고 봅니다.
90년대 인디씸에서는 넬을 좋아했는데, 넬은 다시 들어보니 넬 자신이 덧씌우고 싶은 포장지를 제거하고 그가 가장 진실된 자신의 감정을 마주한 것이 Act5가 아닐까 싶습니다. 자신의 욕망은 정당한 것으로만 간주하고, 타인의 욕망은 부정한 것이며, 신파가 약간 섞인 슬픔의 중심에는 타인을 향한 분노가 섞여있죠. 그래서 전연인을 죽이고서 사랑한다고 말하고 이해해달라하는 Act5가 감정을 가장 진실되게 표현한 넬 노래 같습니다.
@서형우 90년대 인디 음악이 기술적으로는 미약하라 수는 있으나 그때 음악들은 자기 서사를 가지고 있었죠. 듣다 보면 이 건 노래하는 사람의 이야기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데 요즘 노래는 자기 욕망도 없고 세대 분노도 없고... 그냥 좆같아요. 밤양갱 노래 인기 있는 거 보고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와, 도대체 이 싸구려 노래가 인기가 있다는 사실이....
@악담 제가 30대의 아이유를 까는 글을 최근에 쓰긴 했지만, 적어도 20대의 아이유의 탁월한 점은 신파 감성 그득한 케이팝계에 자기서사를 던져서 성공한 사람이란 점!! ㅎㅎㅎ 그런데 진짜 이런 시도를 하는 가수가 거의 인디씬밖에 없습니다.
힙합에서 하는 자기서사란 건 그냥 대충 난 잘 났다, 난 성공해서 돈 많다 -> 진짜 잘 났으면 가수 말고 다른 걸로도 부르는 곳이 많았겠지 ㅋ. 돈이 정말 많은 사람은 자기 꼴리는 때만 노래한단다 ㅋ.
@서형우 그러니까요. 어린 애들 상대로 장사하는 거죠. 자기 서사로 노래 부르는 애들이 어디 있습니까..
@악담 근데 진짜 웬만한 케이팝 회사 대표들은 다 무슨 문화계 황제마냥 거물행세하지 않았나요 ㅋㅋㅋㅋㅋ 방시혁도 무슨 눈빛부터가 거만해보임 ㅋㅋㅋㅋ
@최서우 하여튼 저는 민희진 기자 회견 하는 거 보고 꼴값 떤다고 생각했습니다. 내 새깨 내 새끼 하던데 얼마나 역겹던지. 자기가 키운 새끼 자랑하려고 다른 걸그룹 예를 들면서 그렇게 자식 자랑을 하더라고요. 비교 평가하더라고요. 남의 집 새끼는 얼마나 못하냐. 뭐 이런 뉘앙스였었는데. 아마 그 걸그룹 상처받았을 듯. 뉴진스 내가 키웠어 !!!!!!!!!!! 참, 김민기랑 대조가 되죠. 김민기는 항상 자신을 뒷것에 불과하다며 겸손했는데.... 하여튼 너무 건방졌어요..
@서형우 저는 주로 밴드 음악 들으며 커서 요즘 음악은 잘 못 듣겠더라고요. 그게 나쁘다는 게 아니라 취향의 영역이라 아무리 다른 시선으로 귀를 열려고 해도 안 되더라고요. ㅎㅎ저는 지금도 여전히 밴드 음악 위주로 듣습니다. 3호선은 형우 님 취향에 맞을 겁니다. 김사월 좋아하신다면 더더욱.
@악담 음악은 많은 경우 취향이죠 ㅎㅎㅎ 저는 개인이 소중한 세계관을 가진 MZ 중에서도 유난스레 MZMZ한 인간인지라 밤양갱이 다루고 있는 어떤 개인의 감정들이 더 좋게 느껴졌습니다. ㅎㅎㅎ 개인의 소박한 감정이 소박하게 표현된 쪽이 제 취향이더군요. ㅎㅎㅎ 요즘 인디씬에 제가 주목하는 가수는 윤지영, 정우, 박소은. 전부 개인의 감정을 문학적으로 작사해내는데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더군요.ㅎㅎㅎ
악담님의 음악 취향도 존중합니다. ㅎㅎㅎ 그런데 40대 아재들 특징이 자신들이 20대때 경험한 문화적 체험이 엄청 뛰어난 것들이고 너희 세대는 그걸 경험하지 못하니 아깝다라는 말투로 말할 때가 있더군요. 상식적으로 그게 엄청 뛰어났다면 이미 대중문화 씬에서 어떻게든 흡수해냈겠죠. ㅎㅎㅎ 그래야 돈이 될테니까요. ㅎㅎㅎ
그런 가정이 맞다면 공동경비구역 JSA는 기생충보다 훌륭한 평을 객관적으로 평하려는 사람들 사이에서 나와야 하지만, 그렇지는 않지 않습니까? ㅎㅎㅎ
저랑 문화적 취향이 잘 맞는 악담님이니 오늘 일 마치고 돌아와서 생각나면 버터플라이, 백현진 등을 들어보겠습니다. ㅎㅎㅎ
@서형우 그러니까요. 어린 애들 상대로 장사하는 거죠. 자기 서사로 노래 부르는 애들이 어디 있습니까..
@악담 근데 진짜 웬만한 케이팝 회사 대표들은 다 무슨 문화계 황제마냥 거물행세하지 않았나요 ㅋㅋㅋㅋㅋ 방시혁도 무슨 눈빛부터가 거만해보임 ㅋㅋㅋㅋ
@최서우 하여튼 저는 민희진 기자 회견 하는 거 보고 꼴값 떤다고 생각했습니다. 내 새깨 내 새끼 하던데 얼마나 역겹던지. 자기가 키운 새끼 자랑하려고 다른 걸그룹 예를 들면서 그렇게 자식 자랑을 하더라고요. 비교 평가하더라고요. 남의 집 새끼는 얼마나 못하냐. 뭐 이런 뉘앙스였었는데. 아마 그 걸그룹 상처받았을 듯. 뉴진스 내가 키웠어 !!!!!!!!!!! 참, 김민기랑 대조가 되죠. 김민기는 항상 자신을 뒷것에 불과하다며 겸손했는데.... 하여튼 너무 건방졌어요..
@서형우 말씀하신 책 찾아보니 품절이네요. 요 책 도서관에서 읽어야겠네요. 책 소개해주셔서 탱유입니다. 한국의 근대화 하면 박정희 시대를 뽑던데 사실 박정희는 왕이었잖아요. 근대화는 시민 사회의 도래가 특징인데 어울리지 않죠. 하여튼 책 소개 감솨하ㅏㅁ돠..
@악담 악담님 정도의 독서력이면 환원근대 쉽게 읽으실 겁니다 ㅎㅎㅎ 사실 그렇게 어렵게 쓰이지 않았거든요 ㅎㅎㅎㅎ 사회를 이해하는데 필수적인 요소를 써놓은 책들은 대부분 어렵지 않게 쓰여있는데, 어렵게 쓴 책만 찾는 이들이 많죠!! ㅠㅠ 한국 지성계의 겉멋이랄까 ㅠㅠ... 문화적 근대화를 해야할 주체들이 그러고 있으니까 아직까지 못하고 있지 ㅠㅠ 독재 끝난지가 언젠데
@서형우 인용하신 교수님 말씀이 정확한 게 사실 근대화의 개념이 " 개인의 발견 " 입니다. 그 전까지 개인은 신의 복종물에 불과했는데 근대에 이르러 드디어 개인을 발견하죠. 개인에게 품격을 갖추는 것이 근대의 시작이었습니다. 에티켓 문화가 바로 근대의 위대한 산물이거든요. 그런데 한국 사회는 교수님 말씀처럼 개인의 발견보다는 집단주의의 강화로 이어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한국의 근대화는 없었다고 주장하는 이유입니다. 문화적 근대화 말이죠. 김덕영 교수 님 이름은 기억해 두고 있겠습니다. 감사홤돠.
@악담 막스 베버의 프로테스탄티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번역본에서 번역을 한 차원 끌어올리신 분입니다. 원래는 이론사회학자로 남으려고 했는데, 한국에 대한 이론을 제대로 전개하는 사람이 없어서 쓴 책이 환원근대라고 알고 있습니다.
한국이 아니라 독일서 교수 생활하십니다.
@서형우 오, 그렇습니까 ? 김덕영 교수님 말씀을 들으니 놀랍네요. 제가 늘 주장하는 것이 대한민국에 근대화는 없었다. 근대화 없이 바로 현대화 과정을 밟다 보니 거기서 오는 오류가 현대의 한국 사회 문제다, 라고 주장하고는 했는데.... 함 찾아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