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
결혼 전에는 결혼을 한 사람들을 보면 궁금한게 많았다. '정말 결혼할 사람을 알아볼까?', '어떤 이유로 이 사람이다 라는 것을 확신하게 됐을까?' 라는 것들이 궁금했다. 그렇게 특별한 뭔가가 있어서 결혼을 하는 줄 알았다. 생각을 해보니 나도 남편과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어처구니 없을 정도이다.
나는 내가 남자친구를 매일 만날 수 있는 사람인지 몰랐다. 사귀면서 매일 만났던 사람이 없기도 했고, 남자친구를 만나러 가는 자체가 피곤했기 때문에 일주일에 1~2번 보는 걸로 만족을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남편은 본인 회사가 끝나고 나서 항상 나에게 왔다. 거리가 멀어 한 시간이 걸리는데도 왔다. 그 뿐만이 아니다. 왔다고 해서 바로 만날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