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2022/03/09
아버지, 아버지에 대한 생각이 문든 문득 떠오른다.
나를 이 세상에 존재하도록 해 준 존재, 지금은 천국에 계셔 이 세상에 안 계시지만, 나는 나의 아버지를 얼마나 알고 있었을까?
준비되지 못했을 때 아버지를 떠나 보냈기에 아버지에 대한 미련과 아픔이 많이 남는 것 같다.
아버지에 대한 나의 첫 기억은 내가 5살 때이다. 우리는 그 때 서울 사당동에 살았는데 사직동에 있는 사직동 교회를 다녔다. 88번 버스를 타고 나의 기억으로 40분 넘게 가야 사직동 교회를 갈 수 있었다. 5살인 내가 그날 주일 아침에 교회 화장실에 큰 일을 보고 있었다.
그런데 5살 내 인생의 가장 큰 문제가 생겼다. 쭈그리고 앉아서 볼 일은 보는 그런 화장실이었는데 나의 그거를 변기안에 넣는 것이 어린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