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강사의 중국 생활기 3막 #2 중국 나의 고향집

진미영
진미영 · 한국어 선생님
2022/04/10
아침부터 왕 선생님께서 오늘이 중국의 원소절(우리나라로는 정월대보름)인데, 중국에서는 탕위안을 먹는다고 두 팩을 주고 가셨습니다. 안 그래도 말로만 듣던 탕위안의 맛이 궁금했던 참인데 감사했습니다. 

점심은 집에서 싸온 멍게젓이랑 김에 야무지게 먹고 교회에 갈 2박 3일의 짐을 싸서 기숙사를 나섭니다. 목사님과 사모님 드릴 선물도 챙기고요. 친정에 가는 마음이 이런 마음일까요? 뭔가를 더 챙겨가고픈 마음이랄까요? 중국에 와서도 이렇게 갈 데가 있다는 것이 참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1101 버스를 타서인지 버스 안의 구리구리한 냄새에 힘들었지만, '적응을 해야 해, 너도 입 냄새나잖아'라며 스스로를 다독입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중국 스멜입니다. 

교회에 도착해서는 목사님, 사모님과 반가운 재회도 나누고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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