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의 역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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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의 역습

중앙은행, 혁신하고 물가잡자 (1) 대중의 예상을 바꿔야 한다 [인플레이션의 역습]

[에디터 노트]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면 결국 정부가 나서야 한다. 세계 대부분 국가에서 물가 안정 임무를 맡는 건 중앙은행이다. 1970년대 오일쇼크를 기점으로 들불처럼 번졌던 인플레이션을 잡았던 것도 결국 중앙은행이었다. 가장 유명한 사례는 1980년대 초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다. 당시 연준 의장이었던 폴 볼커는 정책금리를 20%대로 올리는 초강력 긴축정책을 써서 인플레이션을 잡았다. 볼커 시대를 기점으로 많은 나라의 중앙은행들이 통화정책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잡는 법을 익혔다. 이후 작년까지 적어도 선진국에서 인플레이션은 무덤 속에 들어간 것이라 여겨졌다.

이제 상황이 달라졌다. 작년에 갑자기 되살아난 인플레이션이 다시 번졌다. 이전까지 엄청나게 돈을 풀어대던 중앙은행들은 급하게 유턴 중이다. 금리를 올리고 풀었던 돈을 거두며 긴축정책에 나섰다. 하지만 오랜 저물가 시대에 익숙한지라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과연 이들은 이번에도 성공할 수 있을까. 정통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저물가 시대에 익숙했던 중앙은행들이 이번 인플레이션엔 이전과 다르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하며 시리즈 연재를 시작했다. 첫 편은 대중의 무관심과 싸우는 법, 두 번째는 과감하지만 조용하게 정책을 수행할 필요성, 그리고 세 번째는 신흥국 중앙은행들이 겪는 어려움에 관한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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