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내 마음의 얼룩을 닦아냅니다

하서나
하서나 · 생각 쏟아 내기
2022/11/16
 같이 산다는 것은 어렵다. 그는 아무 의미없이 말을 던졌다. 나는 그 말에 눈물이 고였다. 그는 의도하지 않았지만 친구보다 못하다, 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상대가 아무 생각 없이 상처주는 말에 나는  또 다시 머리속으로 말풍선 달고 말았다. 나는 노력하는 것일까. 담쌓기, 벽쌓기를 하지 말라고 심리상담에서 말했는데...
 차마 입에서 말이 떨어지지 않는다. 눈물이 또르르 흐를 것만 같아서. 심장만 쿵쿵 뛰고 빨개진 얼굴만 그 앞에 보일 뿐이다.

 두려움. 평범한 일상을 긴장감으로 바꾸고 싶지 않은 두려움.

  나는 이 두려움이 싫다. 온전한 삶을 위해 입을 열어야 하는데 그 또한 어렵다. 오늘은 거울을 보고 그에게 하고 싶은 말을 눈물을 닦으며 마음을 보였다. 언젠가는 입이 열리겠지.
아직 미흡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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