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세곡
천세곡 · 남들과는 다르게 누구보다 느리게
2022/10/27
동보라미님! 

이 무슨 끝없이 펼쳐지는 음성상징어의 화려한 향연이옵니까. ㅋㅋㅋㅋㅋㅋ

별 헤는 밤이 아니라, 음성상징어를 헤는 밤이 되었군요!

도대체 음성상징어를 몇 개나 쓰셨는지 

하나하나 헤아려보고 싶은 충동을 애써 참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송알송알 싸리잎에 은구슬
조롱조롱 거미줄에 옥구슬
대롱대롱 풀잎마다 총총
방긋웃는 꽃잎마다 송송송

고이고이 오색실에 꿰어서
달빛새는 창문가에 두라고
포슬포슬 구슬비는 종일
예쁜구슬 맺히면서 솔솔솔


이렇게나 순수한 동심을 노래한 아름다운 동요가 생각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동보라미님 덕분에 저도 조금 순수해질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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