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주
문영주 · 물레방아가돌던그렇지않던강물은흐른다
2021/12/01
앞이 보이지 않는 길을 우리는 가고 있습니다.
하루도 쉬지 않았는데
비 한번 몰아치면
빗물에 흘러 떠내려갈 정도로
힘든 몸둥아리.
의지 할 곳 없는 곳에
옷핀으로도 고정 시키기 힘든
세상을 살고
견디고 있는 참혹함.

20대의 힘듦이
40대에 없어질 거라
말씀 드리지는 못하지만
그 길을 걸었던
저와 같은 사람이 있기에
길이 조금은 다져져
조금은 덜 불편하기를
그 길을 걷는 24살의 청춘을
위로의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는 저와 같은 사람이 있다는 것을
한장의 사진으로 위로 해 봅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길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