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살, 내가 가졌던 비참함.

데이지
데이지 · 글로 제마음을 정리중입니다.
2021/11/30
24살이면 어린 나이도 아니고, 이제 너가 가족들의 가장인데, 돈벌어야지. 
쓸데없는 생각말고, 가족을 위해 돈벌어

내가 24살, 아빠의 49제를 마치고 그 다음날 친척어른들에게 들었던 말이다. 이 말과 동시에 나의 학력들을 거론하며 아직 대학 졸업도 안했으니, 대학 안보는 일자리들을 거론하며 나의 인생이 그 어른들 손에 이리 휘젓고.. 저리 휘저어 졌다..
그 얘기를 조용히 듣다가 더이상 참을수 없었던 나는 거실 바로 옆방이였던 막내동생방으로 들어와 소리치고 울부짖으며 욕했다.
내인생 처음 욕을 하면서 소리질렸다.
평상시엔 욕을 아예 사용하지 않고, 욕을 왜사용하는지 이해가 되지는 않았었는데..
그때 깨달았다. 세상이 참.... 그동안 난 편한 삶을 살았던 거구나. 나는 그렇게 오랜시간 거실에 친척들을 신경쓰지않고 소리지르고 욕하며 울었다.

돈을 안벌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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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 살고 싶어서 나를 찾는 중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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