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쩍 떠나보니 알게된 것

강재연
강재연 · 지고지순 하고 싶은데 아직 지고지다
2022/03/15
나는 어쩌면 위로가 필요했던 것 같다.
굳이 고개 끄덕이며 공감해주지 않아도 괜찮으니
조용히 동동거리며 울 수 있는
내가 나를 눈물로 위로하는
시간과 장소가 필요했던 것 같다.

그렇게 혼자 오길 잘했다고 수십 번 말해놓고
환한 바다를 마주한 순간
'너랑 같이 보았으면 참 좋았겠다.' 생각하는 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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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저리 튀는 나의 생각을 정리하다 보면, 어느새 앞길이 보이지 않을까. 나의 무모하고 솔직한 한 줄의 글이, 어쩌면 공감과 위로가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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