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을 끝내려 한다.

Popos
Popos · 호주 시드니에 살고 있어요.
2023/08/15
어제는 낮에 일했는데 
정말 수월하게 일했다.

우리펍 게이밍 직원들은 
낮에 게이밍룸에 손님이 별로 없어서
주로 바쪽에 나와 있는게 당연한듯 
되었는데 게이밍 수퍼바이저가 
앞으로는 바쪽은 신경쓰지 말라고 
그랬고 나도 동의하는 터라
그렇게 하고 있다.

해피아워때 바쪽이 엄청 바쁜데
그 시간에도 나는 게이밍룸안에 있었다.
매니저가 몇번 들어와서 
둘러보고 가더라고 ㅋㅋ
게이밍룸안에 손님이 아예 없었으면 
나를 데리고 나갈 생각이었던것 같다.

게이밍룸안에 굳이 머무르지 않아도
나는 손님들이 무슨 음료 마시는지 알고
언제쯤 다 마시는지 알기 때문에 
바에 가서 일하다가 다시 게이밍룸안으로 
들어와도 손님들에게 서비스 훌륭하고 
빠르다고 칭찬받는데 어제는 
아예 바쪽은 신경안썼다.

나도 게이밍룸안에 있는게 맞다고 
백프로 동의하지만 그동안은 내가 
이곳에 여러모로 필요한 인간이라는걸 
증명해야 내가 원하는걸 얻는다는 생각에 
팔방미인처럼 모든 일을 다 했지만
그렇게 하고도 결국 내가 원하는걸 
얻지 못해서 이젠 내 일만 하려고 한다.

바텐더 애들도 해피아워때는 
나랑 같이 일하는게 너무나 당연했어서
내가 같이 일하기를 기대하는것 같았는데 
룸안에만 들어가 있어서 
조금 미안했지만 어쩔수없다.
해피아워때 너무 바쁘면 바텐더 한명을 
더 집어넣거나 매니저가 나와서 
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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