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17
제가 달았던 댓글을 보셨네요. 입력하고 보니 문단 구분이 없이 들어가기에 왜 답글로 쓰셨는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답글의 형식이 좋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저도 답글로 씁니다. 댓글은 점심 시간에 후다닥 쓴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퇴근길에 다시 정리해서 보내드립니다. 이 글은 쓰신 댓글을 읽기 전의 글이라는 점 밝혀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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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적으로 쓰신 내용을 보니 왜 그렇게 글을 쓰셨는지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어, 제가 글을 더 다듬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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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적으로 쓰신 내용을 보니 왜 그렇게 글을 쓰셨는지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어, 제가 글을 더 다듬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감사합니다.
쓰신 내용 중에 이야기를 해보면 좋을 것 같은 내용이 있어서 그와 관련한 이야기를 좀 하고, 제가 글을 쓴 취지와 너무 벗어나서 중요한 이야깃거리는 아니지만 모르겠다고 하시니 제가 어디서 기분이 나빴는지를 말씀드릴게요.
홈은님의 우려가 불필요하다는 걸 제외하면, 돌봄이 곧 교육이라는 말은 좋은 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돌봄, 교육, 놀이 이런 것들을 놓고, 의도적으로 지금처럼 글을 썼어요. [아빠의 공부]는 제 생각의 과정, 정확히는 배우고 알아가는 과정을 풀어가려는 연재고, 첫 글은 그 ‘출발점’이거든요. 다르게 말씀드리면 ‘교육을 내가 맡겠다’는 프로젝트 자체가 사실은 육아와 교육이 구분이 되기는 하는지 된다면 어떻게 되는지를 더듬어가는 과정이 포함되는다는 걸 담고 싶었습니다. ‘과정’을 보여주는 것도 포함하고 싶었기에 오해의 소지가 있고 다소 모호하더라도, 그리고 실제로도 많은 사람들이 그 개념들을 모호하게 쓰고 있기에, 일단은 그냥 ‘대충’ 던져 놓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걸 날카롭게 읽어내셨네요.
이 이야기와 연관이 있기에, 제 문제의식과 제가 제시한 주제들의 연결성이 잘 안 보인다는 말씀과 제가 교육을 너무 미리 고민하는 것 같다는 말씀(그래서 극성이다라는 말씀)까지 엮어서 이야기를 해보면 좋을 것 같네요.
학령기 때 교육을 생각해도 별로 늦지 않다고 말씀하시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그건 미리부터 애한테 뭘 가르쳐야 해서, 즉 교육을 학업으로 생각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