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모임이 있어서 나갔다가 참 씁쓸한 이야기를 들었다.
이제 나이가 그 나이가 되었나 싶다.
환갑 여행 이야기로 시끌벅적하다가 자식들 얘기를 하게 되었는데 얼마 전 은행을 갔다가 거기서 들은 이야기라고 어떤 친구가 얘기를 꺼냈다.
한참 신혼 생활 재미있겠네요. 하고 인사를 건네면서 시댁에서도 잘 해주냐고 물어 봤더니,
"네~~ 시어머니 가 전화도 자주 안 하시고 그래서 편하게 잘 지내고 있어요."
라고 대답을 하더라고...
참 자식을 키워 짝을 지워야 내 할 일이 다 끝났다고 생각해서 아들이 결혼을 해서 알콩달콩 사는 걸 보면 좀 더 좋으려나 싶었는데 사람마다 다 같은 생각을 가지는 건 아니지만 그런 소릴 들으니 내 며느리라고 다를까싶기도 하고 나도 며느리한테 잘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잘 지내려면 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