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력을 용서하면 안되는 이유

박종석
박종석 · 정신과전문의 & 작가
2023/03/14
1. 가해자들은 절대로 반성하지 않는다.

타인의 아픔에 대한 공감능력 자체가 없으니까요. 학폭은 순간의 실수가 아니라 치밀하고 교묘합니다. 국회의원 아들, 이사장 손녀가 피해자가 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괴롭혀도 될만한’ 힘없고 빽없는 ‘더 글로리의 문동은’같은 대상을 찾아 ‘그저 재미나 화풀이로’ 폭력을 휘두릅니다.

2. 피해자와 가해자는 여전히 같은 공간에 있다.

트라우마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스트레스의 원인으로부터 ‘최대한 빠르게, 멀리 벗어나는 것’입니다. 그런데 가해자들은 미성년자보호법, 든든한 부모덕에 대부분 솜방망이 처벌로 끝나고, 같은 교실에서 피해자는 보복을 두려워하며 떨게 됩니다.

3. 피해자의 상처는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다.

결국 피해자가 도망치듯 전학을 갑니다. 이미 망가진 자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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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 연세봄정신과 원장 / 2022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 세브란스병원 외래교수 / 서울대학교 병원 임상강사 / MBN 진상월드 출연 외 / 살려주식시오, 구로동 주식클럽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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