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식 · 석기시대 언어학자
2024/05/08
(1)
20대 지인1이 글씨와 숫자 글씨를 보여주며 나더러 어떤지 말하라고 한다. 내가 점쟁이가 되는 순간이다. 지인1은 글씨를 쓴 사람2의 신상을 잘 알고 있다. 나는 2가 누구인지 모른다. 정보의 비대칭 속에서 천칭 저울추 무게를 달아보라는 테스트를 받고 있다. 나에게 주어진 정보는 글씨뿐이다. 글씨가 일으키는 기운이 주는 무의식의 세계를 향하여 나는 들어가고 있었다.

(2)
점이라는 것이 황당한 법이다. 의식의 세계에 줄을 매단 채 번지 점프를 하는 사람 같다. 점프를 해도 되돌아온다. 무의식의 세계 주변을 기웃거리며 가까이 다가가도 곧 줄은 잡아당겨 의식 세계로 돌아오게 한다. 무엇을 보고 왔는가.

(3)
by 노영식

글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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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년 전 구대륙 인류의 신대륙 확산 이후 단절된 언어 비교로 석기 시대의 언어를 발굴한다. 특히 남미 안데스 산중 티티카카 호반의 언어와 아시아 언어를 비교한다. 각 언어 전문가 논저와 DB를 이용해 신뢰성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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