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피해자의 이름'으로

안.망치
안.망치 · 해침 대신 고침을
2023/08/23
근래 이곳에서 성폭력 등 강력범죄에 노출된 여성에 대한 두 가지 논의를 목격했습니다. 하나는 '주어'로서의 피해자, 다른 하나는 '목적어'로서의 피해자입니다. 


‘주어’에서 피해자 우선주의는 반드시 전제해야 할 것으로 보이나, ‘목적어’에서는 배격될 필요가 있어 보여 글을 엽니다. 


여성, 주어인 '피해자'


첫 번째 논의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사건과 관련해 이가현님 글에서 벌어진 논쟁입니다. 요는 '성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피해자(주로 여성)가 더 적극적으로 거절해야 하는가'입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흔히 두 가지 용어가 사용됩니다. 바로 예스 민즈 예스(yes means yes) 룰과 노 민즈 노(no means no) 룰입니다.


이 두 가지 용어는 성 접촉을 용인할 수 있는 사회적 기준을 말합니다. 전자는 명시적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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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이란 '망치'의 바른 쓰임을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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