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쳐보기의 기술 - 무라카미 하루키 <일인칭 단수>

나영 · 강 스테파니 나영
2024/02/21
훔쳐보기의 기술 - 무라카미 하루키 <일인칭 단수>

훔쳐보기의 기술 - 무라카미 하루키 <일인칭 단수>

‘나‘라고 하는 일인칭 단수의 세계를 펼친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속으로 빠져들어 갑니다. 소설 [일인칭 단수]에는 여덟 개의 나의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작가인 무라카미 하루키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기도 하고 전혀 다른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어딘가 하루키를 닮은 주인공이 있는 소설들 입니다.

열아홉 살에 대학교 2학년인 내가 만난 한 여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다고 선언하며 시작 되는 ‘돌베개에‘에는 단카를 짓는 스무 살 중반의 여자와의 일화를 떠올리는 주인공이 있습니다.
˝사람을 좋아한다는 건 보험 적용이 안 되는 정신질환 이랑 비슷해.˝(15쪽)라고 말하는 그녀, 어느날 집으로 날아 온 ‘28번‘ 가집에서 기억에 남는건
‘벤다 / 베인다 / 돌베개
목덜리 갖다대니 / 보아라, 먼지가 되었다‘ (25쪽)
정도뿐, 다른 말과 생각은 모두 먼지가 되어 사라졌습니다.

두번째 단편 ‘크림‘ 역시 한 여자애에게서 피아노 연주회 초대장를 받고 공연장...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한국의 문학과 문화를 공부하러 왔습니다.
52
팔로워 172
팔로잉 1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