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 남기는 인증샷 : 일상생활자의 그래도 계속 쓰는 이유

청자몽
청자몽 · 꾸준한 사람
2023/11/28
일상 생활자인 내가, 그냥 계속 쓰는 이유. 매 순간이 첫눈처럼 온지 안 온지 모르게 사라져버릴 수도 있지만, 글로 남기면 그림처럼 담아놓을 수 있다.



글로 남기면, 나의 일상이 더 소중해져요.

아이의 생일선물로 산 피규어. 조립하는데 이틀 걸렸다. 예전에는 조립할 때 잘 못하더니, 이제는 자기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생겨서 신나했다. ⓒ청자몽
나는 일상 생활자다.
공식 문서에는 직업을 '주부'로 적어넣는다. 많이 늦게 낳은 늦둥이 외동 아이를 키우는 엄마다. 내 주된 업무는 집안일과 육아다.

그리고 글터에 글을 쓴다.
매일 쓰는 곳도 있고, 매주 쓰는 곳도 있고, 날짜를 정해서 며칠 쓰는 곳도 있다. 꾸준히 쓰고 있지만, 글쓴다고 돈을 많이 벌지는 못한다.

처음 블로그에 광고를 붙일 때 살짝 고민이 됐다. 나같은 특징 없는 일반인이 광고가 붙을만한 글을 쓸 수 있을까? 그래서 머뭇거리다가 블로그 시작하고 7년인가 8년째에 주저하며 광고를 붙였다.
 
광고를 붙인 이유는, 그렇게 해서라도 매일 쓰기를 멈추지 않기 위해서였다. 광고를 붙이면서부터는 글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나도 돈이 될만한 글을 쓰기 시작했으니까. 그래도 일상인인 내가 돈 될만한 글을 쓰는건 어려운 일이었다.
 
블로그로 돈을 벌었다는 사람도 많던데, 나랑은 상관없는 일이다. 애초에 잡은 목표대로 덕분에 매일 뭐라도 쓴다. 어떤 때는 진짜 힘든데도 쓴다. 정말 힘들 때는 딱 한두줄 쓸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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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공) 전직 개발자, 이현주입니다./ 한국에서 10년, 미국에서 7년반 프로그래머로 일했습니다./ 현재는 집안 잔업과 육아를 담당하며, 마침표 같은 쉼표 기간을 살아갑니다./ 일상과 경험을 글로 나누며 조금씩 성장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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