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을 경험하면서 6

장가
장가 · 편향에서 다양함으로 바뀌는 중입니다.
2023/09/14
밤에 잠자리에 들었는데, 눈만 감고 있는 거 같았다. 사람들이 내게 무심코 던진 말들이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재해석 되었다. 직업훈련교사 이수 과정에서 사람들과 회식에 참여 못한 일들이  마치 원래 자격이 없는  나를 배제하기 위해 모종의 시나리오가 있었던 거처럼 생각되었다.  나는 참 작고 부끄러운 존재구나. 회사에서 필요없는 직원인데,  내가 월급이 아쉬워서 회사를 붙들고 있구나. 당장 회사를 그만두어야 할 거 같았다. 아침에 일어나서  시계를  보다가 7시에 인사담당실장님에게 휴대폰으로 전화를 했다.  "남편하고 의논해서 사직서를 내겠습니다." 이런 말을 하고 전화를 끊었다.  실장님은  사직에도 절차가 있다는 말씀을 했다. 토박이씨가 화장실에 있다가 놀라서 물었다. "누구에게 전화를 한 거야?...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