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또 아침 5시 반에 일어나서 
집에서 커피를 만들어 마시며 
오늘 뭘 할까 생각을 좀 해 봤다.

원래는 조금 멀리 나가서 가보고 싶었던 
한식당에 가볼까 했는데 일단 시간도 
너무 이르고 내가 종종 가는 서리힐 
한식당에서 런치 스페셜로 갈비탕을 
한다길래 거길 갈 계획으로 아침엔 
카페를 가야겠다 싶어서 다시 생각을 
하다가 주말에 남친이랑 갔었던 
카페를 혼자 다시 가기로 했다.

몇달전과 메뉴가 확 달라져서 궁금했음.
목요일이어서 웨이팅은 없었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많이 앉아 있었다.

나는 머쉬룸 베네딕트와 파스타가 
궁금했는데 고민을 하다가 
파스타를 주문했다.
배도 안 고팠다.
요즘은 배고플 겨를도 없이 
먹어대는 하루하루다.

파스타는 맛있었다.

커피는 이미 많이 마시고 나와서 
안 마셨고 다른 음료를 마실까 하다가 
땡기는게 없어서 물만 마셨는데 딱이었다.


이곳에서 나와 시티로 갔다.

며칠후 남친 부모님을 만나러 가기로
했는데 빈손으로 가면 안된다고 
사람들이 그러길래 ㅋㅋ

그렇다, 나는 결국 남친네 
부모님을 만나기로 했다.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 
선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