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냈다는 것이 중요한 거예요
2023/12/19
비록 우여곡절이 있었더라도!
대학원 동기이자 소울메이트와 통화하며,
"형님, 그때 기억나요? 우리 처음 만난 게 딱 10년 전 대학원 설명회 때였네요"
"아 그래? 난 전혀 기억이 안 나는데.. 정말 그때였던가?"
10년.
"형님 정말 열심히 했죠. 박사도 하고.. 이것저것.. 정말 아무나 할 수 없는 일들을 하신 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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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정말 열심히 살았네'
정말이었다. 이 친구와 만난 지 십 년이 되었고, 우리가 함께 했던 시간들을 포함한 10년간 내가 걸어온 길이 되짚어지는 거다. 그 짧은 순간에 많은 장면들이 뇌리에 스친다.
순식간에 가슴이 먹먹해오더니 뜨거운 무언가가 목구멍을 타고 얼굴 위로 올라온다.
아 정말 십 년이구나.
참 쉼 없이 달려왔다
이어지는 대화
"요즘은 그런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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