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잇다 by 띵크 - 얼룩소 alookso

빅맥쎄트 · 대부분의 사람은 마음먹은만큼 행복하다

2023/04/23

얼룩소를 하면서 소소한 기쁨을 얻는 때가 있다. 포인트를 받을 때, (올라갈 일 없지만) 메인에 글이 게시될 때, 따봉 수의 흔적들로 사람들이 내 글에 많은 공감을 해줄 때. 하지만 역시 그 중에서 가장 임팩트 있는 즐거움은 '내 글에 이어지는 글이 달렸을 때'이다. 댓글의 사운드가 '딸랑딸랑~~' 이라면, 이어지는 글의 사운드는 '쿵쾅쿵쾅!!!' 정도일까. 내가 글을 쓰는 과정은 대체로 다음과 같다. 소재의 선정 대략적인 개요와 순서 정리 글을 쓸지 말지에 대한 최종 고민 어느정도 틀을 잡아놓더라도 며칠 후 글을 쓰려다가 '왜 이런 무의미한 글을 쓰는거지?' 하면서 폐기처분이 되는 글도 많다. 별 내용도 없지만 한자 한자 꾹꾹 눌러 쓰다보면 생각보다 제법 시간이 많이 걸릴 때도 있다. 적당한 소재가 없거나 바쁠 때는 글을 쓰지 않을 때도 있다. 하나의 글을 쓰는 것이 생각보다 빡세다는 구차한 변명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이어지는 글을 많이 쓰지 못하는 것에 대한 ...

띵크 · 일상 속 떠오르는 생각을 공유해요

2023/04/23

글을 잇다

프로젝트 alookso 이야기 생활/사건사고+1

저는 이어지는 글을 주로 쓰고 제 글은 간혹 올려요 글을 잇는 입장에서 이어지는 글을 받는 분은 어떤 생각과 마음으로 읽으실까 궁금했어요
부족한 글실력과 논리정연하지 않고 장황하게 늘어놓은 잇글을 좋아하실지 확신이 안섰는데 빅맥쎄트님의 글을 읽고 괜한 걱정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잇글을 길게 쓰는 편인데, 최소 글자수가 400자가 되면서 글을 잇는 것이 쉽지 않아졌어요 막상 글을 쓰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글의 내용을 생각하기까지가 오래 걸리더라고요 읽은 글을 곱씹으며 나의 삶과 생각을 거치는 과정을 지나게 되니까요

그래서인지 이어지는 글을 단 글에 좀 더 애정이 가요 글을 쓰신 얼룩커분의 다른 글에도 관심이 가고요 비록 최소글자수가 400자가 되면서 묻히는 글이 생겨난다는 단점이 있는게 사실이지만 글을...